
[중국증시 주간 포인트] 中 1Q GDP, 3월 무역·소비·생산·투자·금융지표, 샤오미·니오 신제품 공개
무료
설립 | 1995년 |
회사명 | Foshan Haitian Flavoring&ood |
본사위치 | 광둥성 |
업종 | 식음료 - 조미료·발효식품 |
주력사업 | -간장, 굴소스, 치킨 스톡 생산 |
상장시장 | 상하이거래소 |
상장일자 | 2014.2.11 |
특징 | -중국 1등 조미료 브랜드 -석유 대기업 '시노펙' 시총 추월(2020.8.18) -내수 활성화 경제 정책 수혜주 |
중국 최대 조미료 제조사다. 간장, 굴 소스, 식초, 치킨스톡(雞精) 등 8가지 제품군에 걸쳐 200여 종류에 달하는 각종 식품 첨가제를 생산한다.
해천미업의 역사는 청나라 시기 구축된 광둥성 포산(佛山)의 간장 제조장에서 비롯됐다. 1995년 국영 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된 해천미업은 현재 조미료 업계 부동의 '1등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해천미업은 1990년대 이후 간장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해천미업의 간장 시장 점유율은 33% 이상을 기록, 1/3 가량의 시장 파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유통 채널, 상품 면에서 해천미업은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해천미업은 또 다른 굴 소스 업체로 널리 알려진 리진지(李錦記, 이금기)와 함께 조미료 시장에선 '전국구 브랜드'로 통한다. 2020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hina Brand Power Index,C-BPI) 결과에 따르면, 해천미업은 굴 소스, 간장, 식초, 양념장 제품 분야에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제조 라인도 해외 업체와 비교해서 뒤처지지 않는다. 현재 이 업체는 6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을 보유한 동시에 직원 1인당 간장 연간 생산량이 300톤을 상회하면서 일본 등 선진 간장업체의 제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탄탄한 유통망도 갖추고 있다. 해천미업은 중국 전역에 걸쳐 5000여개에 달하는 중간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고, 온라인 판매 확대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중 지난 2019년 온라인 유통 매출은 동기 대비 42.5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 상품인 굴 소스, 양념장 등 조미료 제품은 여전히 성장기에 놓여있다는 평가다. 특히 굴 소스 매출은 지난 2019년 24%에 달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시난(西南)증권은 '현재 조미료 업계에선 영세업체가 난립한 상황인 만큼 향후 상위 업체에 점유율이 쏠리는 시장 집중도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했다.
해천미업은 증시에서 조미료 업체의 새로운 역사를 쓴 업체로 통한다. 2020년 8월 18일 주가 급등과 함께 시가총액이 5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석유 대기업 시노펙의 시총을 추월했다. 시총 기준 중국 12위 기업에 올라섰다. 최근 4년 주가 상승률이 500%에 달한다.
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도 해천미업에 정책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순환'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 정책을 발표한 후 중국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해천미업 주식을 매수했다. 일부에선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