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증시 주간 포인트] 3월 MLF 금리 발표, A주∙H주 무더기 실적발표, 보아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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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 1930 |
회사명 | American Airlines |
본사위치 |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
업종 | 산업 |
주력사업 | 여객, 화물 운송 |
상장시장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상장일자 | 1939.6 |
특징 | US항공과 합병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로 재탄생 코로나19에 매출 급감, 자금난→감원·운행중단 워런 버핏 주식 전량 매도 |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은 총 여객 운송 마일과 항공기 대수 기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3년 아메리칸 항공의 모회사 AMR과 US항공이 합병하면서 당시 델타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항공사로 재탄생했다.
하루 6800대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50개국 이상의 350여개 도시에서 승객을 실어나른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항공 동맹 원월드(One world)의 창립 멤버다.
항공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아메리칸 항공도 경제 셧다운에 따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코로나19 이후 아메리칸 항공을 비롯하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지난 2분기 34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4% 감소했다. 델타 에어라인(-93%), 유나이티드에어라인(-87%)보다 매출 감소율은 덜하다.
아메리칸 항공이 2분기 후반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서비스 복구를 위해 경쟁사보다 더 빨리 움직였지만 매출 부분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는 평가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항공 승객 수요가 지난 3~4월 저점에서 회복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70%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 존재하는 수요도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나 여행자들로 인한 것으로 미국의 썬 벨트 지역 중심으로 형성됐다. 휴가철이 지나면서 해당 수요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택근무 확산과 출장 감소 등으로 공백을 메울만한 것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수요 쇼크에 따른 매출 급감과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아메리칸 항공은 수익성이 나지 않는 중소도시 운항을 중단하며 긴축 경영에 나섰다.
9월 30일 연방정부의 지원이 종료되는 대로 15개 도시로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0월 1만9000명 감원을 발표했다. 자발적 퇴사자 등을 합하면 감원 규모는 총 4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하기 전까지 항공 수요가 크게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소 내년 2분기는 되어야 제대로된 백신이 나올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2분기 기준 아메리칸 항공은 항공 수요 급감으로 하루 5500만달러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의 예상보다는 양호했지만 델타의 4300만달러, 유나이티드에어라인 4000만달러보다 상황이 나빴다.
회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2020.09 기준). 지난 6월 초 비행기 운항편을 늘린다는 발표에 일시적으로 40% 폭등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모멘텀 상실과 실적 악화에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