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증시 주간 포인트] 미·중 관세조치 발효, 3월 CPI∙PPI∙3대 금융지표, 1Q 실적발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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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 1969년 |
회사명 | Danaher Corp. |
본사위치 | 미국 워싱턴 D.C |
업종 | 건강관리 |
주력사업 | 첨단 전자 장비를 만드는 미국 회사로, 전 세계에 전문가용 · 의료용 · 산업용 · 상업용 제품을 설계 · 제조 ·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
상장시장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상장일자 | 1986년 11월 3일 |
특징 | 자회사 세페이드(Cepheid)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신속 분자진단 검사의 긴급사용을 허가받았고, 6월에는 또다른 자회사 베크만 쿨터(Beckman Coulter)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기가 FDA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
다나허(Danaher Corp., 뉴욕증권거래소: DHR)는 첨단 전자 장비를 만드는 미국 회사로, 전 세계에 전문가용 · 의료용 · 산업용 · 상업용 제품을 설계 · 제조 ·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업에서 첨단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으며,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내에서 전략적으로 적합한 기업을 인수하거나 신사업 매력도가 높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진단 · 분석 장비에서부터 수질검사와 물 자외선 살균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각화되고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진단키트 생산 업체와 치료제 개발 업체가 계속해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다나허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나허가 그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흡수한 자회사 가운데 세페이드(Cepheid)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신속 분자진단 검사의 긴급사용을 허가받았고, 6월에는 베크만 쿨터(Beckman Coulter)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기가 FDA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또 다른 자회사인 폴 바이오텍(Pall Biotech)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의 제너연구소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며, 전 세계 수백만 명 분량의 백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서부 몬타나에 있는 다나허 개울에서 회사명이 유래한 다나허는 1969년 스티븐 M. 레일스와 미첼 P. 레일스 형제가 설립했으며,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 경영 방식의 부단한 개선을 뜻하는 일본식 카이젠(Kaizen) 원칙을 북미 지역 최초로 제조업에 채택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다나허의 주요 사업 부문은 생명과학 · 진단 · 환경 및 응용 솔루션 등 세 부문으로 나눠진다.
생명과학 부문은 과학자들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내고 신약과 백신을 시험하기 위해 유전자 · 단백질 · 대사 산물 · 세포 등 생명의 기본 구성요소를 연구하는 데 사용하는 다양한 연구 도구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질량분석기, 세포 분석 기기, 실험실 자동화 및 원심분리 기기, 현미경, 유전체 소모품 등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 식음료 · 의료 · 항공우주 · 마이크로전자공학 · 일반 산업 분야에 여과 · 분리 · 정화 기술을 제공하기도 한다.
진단 부문은 병원과 실험실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사용하는 분석 기기, 시약, 소모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혈액학 및 분자 진단 제품에 전문성을 띠고 있으며, 이외에도 화학 · 면역 측정 · 미생물학 관련 제품과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한다.
다너허는 로슈(Roche), 지멘스(Siemens), 애보트(Abbott)와 함께 전 세계 진단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환경 및 응용 솔루션 부문은 소중한 자원을 보호하고 전 세계 안전한 식량 및 물 공급에 도움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주거용 · 상업용 · 산업용 · 천연자원용 식수, 공업용수, 폐수, 지하수, 해양용수 등을 분석하고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기 장치와 소모품, 소프트웨어, 서비스, 소독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 부문은 공산품에 대한 다양한 색상과 외관 관리, 제품 포장 디자인에서부터 마킹, 인쇄, 이력 추적에 이르는 일련의 작업을 위한 장비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소모품을 제공한다.
1986년 11월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미국 3대 지수 중 S&P500에 속해있다.
12월이 결산월인 다나허는 2019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이 179억1000만 달러, 순이익이 24억3000만 달러, 희석 EPS가 3.43달러를 기록했다.
다나허가 크고 작은 인수합병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인수한 기업을 통합하는 데는 '다나허 비즈니스 시스템'이라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나허의 모든 사업부는 다나허 비즈니스 시스템에 따라 공통된 품질관리, 납기 준수, 비용관리, 혁신 촉진을 위한 기준을 사용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업부가 본질적으로 다르고 상호 독립적으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잘 굴러가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나허는 2004년 라디오미터(Radiometer), 2005년 라이카 마이크로시스템즈(Leica Microsystems), 2006년 비전시스템(Vision Systems), 2009년 제네틱스(Genetix), 2011년 베크만쿨터, 2012년 아이리스(Iris International)와 아페리오(Aperio Technologies), 2013년 헤모큐(HemoCue), 2014년 데비코어(Devicor Medical Products), 2016년 폴바이오텍과 세페이드 등 끊임없는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뤄왔다.
가장 최근인 2020년 3월에는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제조 공정 제품을 생산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바이오파마 사업부를 인수했다.
GE로부터 인수한 바이오파마 사업은 다나허의 생명과학 부문에 속해 운영되며 싸이티바(Cytiva)라는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싸이티바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제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한국에서도 세포·단백질 연구,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 바이오 프로세스 공정을 위한 제품 및 솔루션 사업을 벌이고있다.
다나허는 지난 10월 22일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은 58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43억8000만 달러에서 증가하며,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55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싸이티바를 포함한 핵심 매출은 14% 증가했다.
싸이티바는 다나허의 2020년 3분기 매출을 5%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으며, 4분기 핵심 매출을 300~400bp 끌어올릴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조정 EPS는 1.72달러로 전년 동기의 1.16달러에서 증가하며, 월가 전문가 전망치 1.36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다음날인 23일 JP모간은 다나허의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여 잡았다.
올해 다나허는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정상적인 패턴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1분기 조정 EPS는 1.05달러에 불과했으나, 2분기에는 1.44달러, 3분기에는 1.72달러로 빠르게 상승했다.
매출액 역시 1분기 43억 달러에서 3분기 59억 달러로 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다나허는 총 4억4540만 달러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배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수준이다.
2020년 11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다나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4% 하락한 229.65달러이고, 시가총액은 1667억1000만 달러이다.
52주 최고가는 248.32달러이고, 52주 최저가는 119.60달러이다.
최근 5거래일간 1.77%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49.63% 상승했고, 최근 1년 사이 63.77% 올랐다.
다나허는 대기업 가운데 매력적인 투자 옵션으로 꼽힌다.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운영 환경 개선과 함께 탄탄한 펀더멘털이 매력적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매출이 꾸준하고 마진이 높은 시장에서 집중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생명과학 및 진단 부문이 향후 다나허의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프로세싱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나허는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부응하고자 폴바이오텍과 싸이티바의 생산능력을 높여왔다.
진단 부문에서도 분자 테스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이 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데, 다나허는 4분기에 800만대에 달하는 세페이드 검사기가 출하될 거로 내다봤다.
세페이드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노로바이러스 등 병원 관련 감염 및 감염 질환, 성병, 유전적 혈전증 위험 등에 대한 진단 검사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다나허를 분석하는 8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최고 280달러, 최저 252달러이고, 목표주가 평균값은 16일 종가보다 16.43% 높은 267.38달러다.
키뱅크 캐피탈은 11월 10일 다나허에 대한 첫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고,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80달러로 제시했다.